떠나보낸것들
[PMP] 나에게 쉽게 길들여지지 않았던 .... 코원 A3
실버맨
2008. 11. 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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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의 무료함과 끝없는 지름신의 유혹을 못이겨 구매했던 코원의 A3(60G)입니다.
구매당시 40만원대였던 가격(확인해보니 419,000원에 옥션에서 구매했군요..)으로 기억합니다.
잠시 스펙을 보자면...
.....ㅎㅎ
뭐 코원이야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높은 스펙과 방대한 코덱의 지원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LCD와 스펙과는 다른 코덱의 지원으로 유저들에게 많은 원성을 듣게 된 비운의 기기였죠
지금은 가격도 많이 내려갔고, 코원다운 펌웨어 업데이트로 많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코원에게 처음 실망을 느끼게 된 기기였습니다.
첫번째, 테두리 현상은... PMPinside의 코원 포럼에서 많이 논의되었었고 저역시 테두리로 인해 세번이나 A/S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A/S에서 테두리 현상은 없어진 듯 했지만... 코원의 A/S에 충격받은 사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건 두번째로 넘기겠습니다. 결국 테두리로 인한 A/S는 무상기간 이후에도 무상교환이라는 코원의 대응을 듣게 되었지만 그것도 공개적이 아닌 각 사용자 분들을 통해 기사분들이 전해주신 말일뿐, 이것은 코원답지 않은 저에게는 실망으로 남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이죠.
두번째, A/S... 이건 참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세번째 테두리 현상 발견때 A/S를 보내고 난 후 (저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택배 배송 A/S를 처리합니다.) 받자마자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게 된걸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기의 특성상 LCD교체시 들어갈 수 있는 먼지는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였죠.
처음에 먼지가 두세개였던것이 사용함에 따라 계속 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사용하던 방식도 기존과 같고 사용하던 환경도 기존과 같은데 세번째 수리 후 먼지가 급격하게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 A/S기사분의 실수로 생각이 들지만 뭐 기기의 작동중에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A/S를 세번정도 보내면 저의 경우는 기기에 대한 애정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 중고로 판매하기 위해 먼지 제거 A/S를 보내게 됩니다.(이 부분에 대한 지원은 세번째 A/S기사분과 협의한 내용입니다.) 바로 보내달라고 하셨지만 제가 귀찮아서 이후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자는 쪽으로 마무리를 했었기에 보냈던 건데...
이상하게도 내부 액정을 교체하는데 외부 보호지를 뜯어놓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셨더군요 ㅎㅎㅎ. 세번이나 보낼때 보여주지 않으셨던 친절함에 다시한번 코원 A/S가 새롭게 보이게 되더군요...
이런 실망들로 인해 지금은 다른분 품에서 즐거움을 줄 A3의 마지막 보낼당시의 사진을 추억삼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쩌다 보니 글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훌륭한 기기임은 틀림없습니다.
장점으로는 높은 해상도!! 와 가벼운 무게!! 이 두가지만으로도 제게 행복을 주었지만
단점으로 저질 LCD의 테두리 현상과 느린 전송속도(이건 정말....)로 제게 슬픔을 주었던 기기였던것도 부인할 수 없네요..
아마 A3를 마지막으로 PMP와는 안녕을 고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웬지 아이팟을 구매할듯한....(아이팟터치는 PMP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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