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것들

[노트북] 노트북 이상의 노트북 맥북프로(MacBook Pro) 개봉 간단 사용기

실버맨 2008. 11.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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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IBM컴퓨터를 처음 만진건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때였습니다..1985년 여름 이었죠. 나름 어머님의 선지안이었는지 "앞으로는 컴퓨터를 못하면 대학도 못간다더라"라는 주위분의 말씀에 무조건 해야한다는 지론으로 삼보컴퓨터에서 그때당시 200만원을 주시고 컴퓨터를 사주셨던 기억입니다. 어머님은 지금도 컴퓨터를 못하십니다;;

그러니까 계산해보면 23년간 저는 IBM컴퓨터와 MS의 운영체제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다른 O/S를 기웃거리긴 했지만 Windows만큼 다루지는 않았었던 것이죠.
그런데 디자인쪽 업무를 하다보면 자주 맞닥뜨리는 Mac이 참 사람을 설레이게 하더라구요. 화려한 화면효과, 사용자 위주의 화면(?)이나 편리한 드라이버 설정등이 골수까지 Windows였던 저를 맥으로 흘러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얘기가 점점 산으로 가는것 같네요. 여기서 급 마무리를 하고 이 포스트가 간단 개봉 사용기이기 때문에 개봉사진과 간단한 사용기 위주로 가겠습니다.


그렇게 가뜩이나 맥북을 그리워하던 차에 친구의 도움으로 개발자 구매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뉴맥북이 미칠듯한 디자인을 뽐내며 발표된 10월 말에 말이죠;;;
국내 출시 가격이라면 기가차서 말도 안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동안의 맥북프로 라인업을 유심히 봤을때 200만원 초반대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이 되었는데 말이죠.

개발자 구매 프로그램이란 애플사에서 개발자 프로그램 팩을 구매하여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만 취지는 애플에 대한 개발의 참여도를 높이고 맥사용자의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잡스형님의 고도의 상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튼 개발자 친구를 둔 저로서는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문한지 정확히 7일 걸려서 배송을 받았습니다. 저는 맥북프로 2.4 모델에 HDD 250GB 7200rpm업그레이드 주문을 넣어서 오래 걸렸습니다. 보통 요즘 기본으로 주문하시면 3일 내외로 받아보실 수 있다는 애플측의 답변이었습니다.


기존 포장보다 많이 작아져서 환경오염도 줄이고 배송할때 비행기에 많이 선적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는 키노트를 봤습니다.


박스의 앞부분입니다.


박스를 열면 투명 비닐로 덮여있는 매끈한 맥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먹다만 사과 모양이 앙증맞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 맥북사용자분들이 개선요구했던 접지용 코드가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따로 요청을 하면 보내준다고 하는데 물론 공식답변은 아닙니다. 1%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것을 Mac으로"라는 맥의 모토가 무색한 국내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웹관련 종사자로서 웹표준이 절실함을 느낌니다.


액정이 생각보다 더 글로시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전원을 켜는 순간 너무나 화사한 액정에 반사따위는 잊어버리게 되는군요.


이번 뉴맥북프로의 백미(!)인 키보드입니다.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제 경우에는 매우 좋음이었습니다. 전 버전 맥북프로의 키감을 기억하고 있기때문에(업무차 잠시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비교적 손에 감기는 키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처음 켜보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우선 색깔부터 잡고 있습니다.


사용기라기 보다는 거의 개봉기입니다.
참 그리고 색깔을 잡아본 결과 초기 액정이 약간 푸른빛이 도는 느낌이 납니다. 사람들이 조금 창백하게 표현되네요. 그렇지만 LED액정의 화사함은 기존 모니터가 보여 줄 수 없는 멋진 색깔을 묘사합니다.
짧은 사용평으로는 과한 작업 Adobe indesign, illust, phtoshop CS3 를 넘나들며 작업해도 팬이 2000rpm을 넘어가지 않네요. 알루미늄이라 발열에 많은 이점이 있는듯 하지만 한번 달궈지면 오래갑니다;;; 윈도우를 버릴 수 없어서 패레럴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친구가 메모리를 많이 먹는군요.. 2G 메모리가 약간 모자른 듯 합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제일 장점은 액정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단점은 비싼 가격!!! 가격만큼 무거운 무게!!! 부트캠프 사용시 타는듯한 발열!!!(이건 제 동료의 문제입니다.)
지르고 싶어지는 아름다움도 단점입니다 -_-;;;

다음 포스트는 저처럼 골수 Windows 사용자가 Mac으로 갈때의 타협점이나 Mac을 처음 사용할 때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위주로 예약을 약속드리며 짧은 간단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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